안녕하십니까. 국어교육과 졸업생 OOO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대학교에 들어가 교수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졸업하고 원하던 곳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았던 것들을 작게나마 돌려 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저는 경상남도 소재 고등학교에 첫 발령을 받아서 근무하였으나, 현재는 도간 교류를 통해 경상북도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기 전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 간단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범대학교에 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저 역시 입학과 동시에 중등교사라는 명확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어교육과에서 제공하는 여러 강의와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교직 과목을 허투루 듣지 않고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기본을 쌓았습니다. 단기간에 공부하기 힘든 문법과 문학 작품을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꾸준하게 공부해 왔던 것이 임용 시험을 1년 앞 둔 시점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학년부터는 임용과 관련하여 직접적으로 맞닿은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이론서를 구비하여 여러 번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은 개인적으로 맞지 않아서 동기들과 스터디를 꾸려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스터디를 하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풀기도 하고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친구들에게 질문해 해답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스터디는 지식적인 측면에서 큰 힘이 되었으며 더불어 저의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임용을 준비하는 과정 중 가장 힘든 것이 우울한 감정과 함께 동반되는 자존감 하락인 것 같습니다. 이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으로 스스로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인데 친구들과 스터디를 같이 하며 서로 북돋아 줌으로써 한 번씩 찾아오던 슬럼프를 잘 이겨냈던 것 같습니다.
가족과 교수님, 친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임용 시험을 쳤고 졸업을 한 이듬해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발령이 난 첫해에는 직접 평가 계획과 수업을 짜야 한다는 부담감에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했으나 언제나 저를 바라보고 어떤 상황이든 맹목적으로 믿어주는 아이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애쓴 결과 지금은 그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참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교사를 꿈꾸고 있으나 어떤 이유로 망설이고 있는 후배가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라 말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시험에 떨어지고 다시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사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면서도 이 길이 내게 맞는 것인지에 대한 무수한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교사가 아닌 나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만족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교사를 희망하는 여러분도 역시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단에 함께 서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