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국어교육과 졸업생 OOO입니다. 현재 저는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해 교단에 서 있습니다. 저도 항상 취업 수기나 합격 수기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임용 준비를 했기 때문에 이렇게 취업 수기를 통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영광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학과 학과에서 많은 지원을 받으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후배들도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대학과 학과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기를 바라며 이를 중심으로 소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대학에서 운영하는 임용시험 지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도움을 받은 대학의 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대학 교육학 특강입니다. 임용 출제에 일가견이 있으신 타대학 교수님께서 직접 오셔서 교육학 강의를 해주시는데, 아마 현 재학생이라면 여름방학이나 2학기 때 들으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 특강은 1~4학년에 걸쳐 광범위하게 개설된 학교의 교육학(교육철학, 교육심리, 교육사회, 교육방법 및 공학 등) 과목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좋습니다. 교육학 모의고사도 실전처럼 진행해 주시기에 사설 모의고사나 학원 강의를 듣지 않는 재학생의 경우에는 실제 시험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둘째, 대학에서 운영하는 고시원입니다. 저는 4학년 때 학내 고시원에 들어가 약 2년 간의 고시원 생활을 하였는데, 기숙학원처럼 학습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학습 습관을 잡기 좋았으며 비용도 들지 않아 공부하는 데 부담이 덜했습니다. 사범대와도 가까워 학과 수업을 듣는 데 용이하였고, 정해진 학습 시간 외에는 강제된 부분이 적어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었으며 동영상 강의 비용, 도서 비용 등을 제공해 주어 형편이 어려운 임용고시생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교육학 모의고사가 스스로 교육학 작성 능력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며, 공부하는 데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해주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랑 생활하는 것이 괜찮고, 학습 분위기가 갖춰진 데에서 사람들과 함께 공부해야 공부가 잘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고시원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학과에서 운영하는 임용시험 지원을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가장 중요한 수업 내용입니다. 교수님들께서는 항상 실전처럼, 교육 현장에서 도움될 만한 부분들을 가르치시고 양질의 지식을 전달하시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셨습니다. 저는 덕분에 거꾸로 수업, 작문 워크숍,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수 방법을 직접 몸으로 실행하면서 깨우칠 수 있었고, 실제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행해 보지 않고 단순히 책에서 읽기만 했다면 하지 못했을 수업들이었습니다. 당시 들을 때는 힘들고 고된 수업들도 있었으나 지금 와 생각해 보면 두고두고 오래도록 도움이 되기에 대학 수업을 꼭 열심히 들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둘째, 학습 지원입니다. 학과에서는 모의고사나 전공서 등 실제 임용 준비에 도움이 될 만한 여러 물질적 지원을 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4학년 때는 국어교육과 전용 독서실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사범대 내에서도 독서실이 있어 1~3학년 시험 기간 때 많이 애용하였지만, 학과 전용 독서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편의성이 남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셋째, 2차 시험 준비입니다. 임용은 1차 시험으로 필기, 2차 시험으로 수업 실연과 면접이 있습니다. 처음 2차 시험을 준비할 때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아주 막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나 1차 합격을 하고 나서는 수업실연을 제대로 준비해야 하는데 본가에서는 공간이 마땅치 않아 스터디룸을 비싸게 빌리고, 그마저도 예약이 차 있어 여러 곳을 전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학과에서 직접 2차 스터디를 구성해 주시고 학과 강의실을 활용하여 수업실연과 면접을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김주환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께서 직접 수업 실연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시고, 먼저 합격하신 선배들께서 직접 수업 실연과 면접에 대해 여러 번에 걸쳐 피드백을 해주셔서 매우 큰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 피드백이 아니었다면 2차 시험은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합격생들이 많이 배출되어 멀리 있는 저에게까지 피드백 요청이 들어오진 않지만 항상 제가 받은 만큼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학와 학과의 지원을 무수히 많이 받음으로써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매년 연락 주시고 응원해 주시던 조교 선생님과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임용 준비를 하며 여러 번 고배를 마셔 용기가 나지 않을 때도 ‘너는 무조건 잘 될 거야’라고 용기 주시던 그 따뜻함 덕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스스로를 믿고 기다린다면 언젠가 성취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교사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놓지 않고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교단에 서 있는 지금 예쁜 아이들과 매일같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취업에 대해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삶, 아이들과 함께 살을 부대끼며 웃을 수 있는 삶, 내가 한 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이 삶에 많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기에 지금 국어교육과 후배분들, 그리고 이 직업을 꿈꾸는 미래의 후배분들께도 경국대 국어교육과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것도,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녹록치 않겠지만 스스로 믿고, 조급해 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아이들과 함께하는 작은 행복들이 순간순간 찾아오는 그런 삶을 사실 거라 생각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의 삶을 응원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